지난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64억달러를 넘어서면서 1년 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2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로 옮겨가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늘어난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수입은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는 서비스수지에서 나타났다. 입국자수보다 출국자수가 더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10개월 만에 최소로 줄었다. 코로나19가 2월 국내에서 먼저 확산되면서 해외 각국의 ‘입국거부’ 조치가 내려진 영향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월(38억5000만달러)에 비해 70%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였다. 경상수지는 다른 나라와 행한 상품·서비스의 수출입, 자본·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 수지 등으로 나뉜다.
댓글
댓글 0개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